후두암
1. 병태생리
후두암은 두경부암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1년에 11300명의 새로운 후두암 환자가 발생하며, 366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두암은 60~70세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4~5배 더 많이 발생한다.
후두암과 관련된 발암물질로는 담배와 알콜 및 이들의 병용효과 등이 있다. 씹는 담배의 사용은 더 강한 효과 때문에 후두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이 경우, 일반담배를 피울 때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 석탄가루, 금속가루, 철 화합물 및 매연, 포름알데히드, 단단한 합금으로부터 나오는 먼지 등 작업환경에의 노출 등이 하인두암 및 후두암과 연관되어 있다. 서구식 식이습관도 후두의 성문상암과 관련이 있으며, 영양결핍, 가족력 등이 있다.
거의 모든 후두의 악성 종양은 상피 표면에서 발생하며,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약 55%의 후두암 환자가 진단 시 림프절이 침범되어 있으며 양측에 지닌 경우도 16%를 차지한다. 림프절로 확장되지 않은 작은 후두암을 가진 환자의 생존률은 75~95에 달하며, 재발은 보통 진단 후 첫2~3 내에 일어난다. 5년 후 질환이 존재하는 경우는 보통 새로운 원발성 암의 이차적인 것이다. 두부나 경부로 후두암을 포함한 편평세포암이 원격전이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2. 임상증상
양성 후두종양의 주증상은 쉰 목소리이며, 종양이 크면 연하곤란이 있을 수 있다. 악성 종양이 크면 연하곤란이 있을 수 있다. 악성 종양의 증상은 병소의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
후두암의 경고 징후는 다음과 같다.
- 쉰 목소리
- 목 또는 신체부위의 혹
- 지속적인 기침, 인후통, 이통
- 객혈
- 잘 낫지 않는 목안의 이통
- 연하곤란 혹은 호흡곤란
성문부암: 초기에는 쉰 목소리, 후기에는 통증, 호흡곤란 및 무성증이 나타난다.
성문상부암: 목 안에 이물감, 음성의 변화, 산성 액체 섭취 시 목이 타는 듯하며 후기 증상 으로 통증, 쉰 목소리, 기도폐쇄,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성문하부암 및 횡 성문부암: 초기 증상으로 호흡곤란이 있으나 대부분 기도폐쇄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초기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횡 성문부암은 후두의 여러 부위를 침범하기 때문에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3. 진단
진단을 위한 시술로는 가상 내시경을 포함한 내시경 검사, 광학 영상검사 및 CT 등이 있다. 첫 검진 시 후두의 종양이 의심된다면, 후두의 모든 부분을 평가하기 위해 국소 및 전신마취 하에 직접적인 후두경 검사를 시행한다. 어떤 경우에는 직접적인 현미경 관찰을 통한 수술 중 검사와 성대의 촉진을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분석을 위해 의심되는 조직검체를 채취한다.
종양의 병기를 포함한 분류와 종양의 위치가 치료의 기본을 제공한다. CT나 MRI는 부분적인 선증 및 연조직, 병기를 사정하고 종양의 범위를 확인할 때 사용된다. MRI는 또한 치료 후 재발을 확인하기 위한 추후 검사에도 도움이 된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ghy, PET) 검사 또한 치료 후 후두종양의 재발을 확인하는 데에 사용된다.
4. 치료
후두암의 외과적 중재의 목적은 암의 제거, 기도유지, 수용할 수 있는 신체외모의 형성이다. 대부분 진행된 후두암환자들은 종양의 영향뿐 아니라 종양의 압박으로 인한 연하곤란으로 인해 영양장애가 있다. 수술 전에 비위관이나 위관영양으로 영양상태를 보충하고 만일 오랜 기간 동안 연하곤란이 예측되면 수술 시 위루관을 삽입하기도 한다.
후두암환자의 경우 후두절개술, 부분 후두절제술, 전후두절제술 등이 행해진다. 전후두절제술과 병행하여 근치 경부절제술을 행하기도 한다. 부분 후두절제술의 예후가 가장 좋다. 방사선 치료는 한쪽 성대에 암이 국한된 경우 적용하며 이 방법은 음색에 영향을 적게 미친다. 진전된 병소 부위에는 방사선 요법이 효과가 적은데, 신생물을 파괴하기 위해 다량의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어 주위조직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레이저 수술
작은 종양은 레이저 사용으로 제거할 수 있다. 성대종양은 레이저 사용으로 정상적인 후두개를 유지하고 목소리를 보유할 수 있다. 때때로 레이저 수술은 방사선치료와 병행한다.
(2) 부분 후두절제술
부분 후두절제술은 여러 종류가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편측 후두절제술이다. 이 수술은 성대의 한쪽이나 후두 전방부에만 암이 국한된 경우에 사용되는데 회복속도가 빠르며 기도유지와 말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이 보존된다.
수술은 국소 혹은 전신 마취하에 시행되며 병변이 있는 부위만 절제하는데 가끔은 갑상연골의 절반과 후두 안쪽의 연조직을 제거하는 편측 후두절제술이 시행된다. 또 다른 수술 종류로 성문 상부 후두절제술이 있다. 이 수술은 가성대에서 후두개까지 인두 상부, 설근 부위를 제거하고 림프절을 절개함으로써 진성대가 유지되기 때문에 목소리는 유지된다. 그러나 수술 후 가장 큰 문제는 후두개 제거로 인한 흡인 위함이 크므로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삼키는 방법을 교육한다.
-대상자에게 미치는 영향: 수술 2~3일 후 까지 기관절개술을 하고 있어서 출혈 및 점액이 증가되고 목소리를 낼 수 없다. 처음 며칠 동안은 불편감과 연하곤란이 있으며 음식과 물이 기도로 흡인되기도 한다. 가끔은 목과 얼굴에 피하기종이 발생한다. 남아있는 성대부위의 상처가 아물면 목소리를 날 수 있다. 대상자는 암재발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심하며 수술 후 며칠 동안은 의사소통 장애가 있다.
(3) 전 후두절제술
이 수술은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암종이 너무 광범위하여 부분적 후두절제술로는 제거하기 어려울 때 시행한다. 수술은 후두뿐만 아니라 설골, 전후두개 공간, 부착된 근육 및 기관환을 하나 이상 제거한다. 조직절제후 기관의 인두 구멍은 닫고 기관 말단부위에 영
구적인 기관절개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에 근치경부 절제술이 동반된다.
-대상자에게 미치는 영향: 전 후두절제술은 부분 후두절제술과는 달리 영구적인 기도변화와 언어문제를 갖는다. 흡입되는 공기가 비강대신 기관절개관으로 들어가므로 후각기능과 습도조절 기능이 없어지게 된다. 후각기능 결여는 대상자의 입맛을 변화시킨다. 수술에 의해 식도와 기관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흡인의 위험은 없다.
잠재적인 합병증으로는 출혈, 신경손상, 누공 형성, 경동맥 파열 등이 나타난다. 수술 후 종종 다량의 점액분비가 있고 후두개 소실로 인하여 흉곽내압을 상승시키지 못하게 된다. 또한 코를 풀지 못하고 빨대를 사용해서 마실 수 없게 된다. 초기에는 연하곤란을 호소하나 상처가 치유되면 사라진다.
대상자에게 어려운 점은 언어능력의 소실이며 이로 인한 불편감의 정도는 대상자에 따라 다르다. 암과 죽음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신체외모의 변화는 신체상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목의 누공으로부터의 점액분비와 악취 그리고 의사소통 보조기구의 소리가 비정상적이거나 기계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갖는다.
목소리는 성의 특징을 나타낸다. 목소리의 변화로 인해 직장을 변경해야 될 경우에는 심리적 경제적 문제까지 겹치게 된다. 대상자가 거울을 쳐다보는 것을 거부하든가, 간호에 참여하지 않고 거부하면 간호사는 대상자의 심한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 정도가 심하면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하도록 한다.
(4) 근치 경부절제술
근치 경부절제술은 후두암이 목으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게 후두절제술과 함께 시행한다. 이 수술은 림프절로 퍼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전파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하악선, 흉쇄유돌근, 내경정맥, 부신경을 제거한다. 진행되지 않은 경우는 기능적 경부절제술을 한다. 근치 경부절제술 후에 승모근이 위축되어 수술한 쪽의 어깨가 처진다. 근치 경부절제술 시 구강, 구인두, 부비동에 원발성 악성병변이 있는 사람은 후두절제술을 하지 않고 복합절제술을 한다. 복합절제술은 하악을 제거하거나 하악과 구강바닥, 혀를 제거하기도 한다.
운동은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후에 시도해야 하는데, 어깨운동은 흉곽수술에서 언급된다. 만일 피부 이식을 하였다면 피부이식한 부위의 손상을 예방하고 피부를 떼어낸 자리의 치유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침상 크레들을 이용하며, 피부이식 부위에 긴장과 압력을 피하고 피부를 떼어낸 부위에 옷이나 침요가 닿지 않도록 한다. 피부이식 부위에 혈액공급이 잘 안되면 이식된 피부판에 괴사를 유발하는 요인은 수술한 부위의 방사선 조사, 봉합선 긴장, 혈종, 감염 등이다.
이때의 치료는 조직을 제거하고 멸균적으로 상처를 세척하고 심지를 넣는다. 이식을 위해 피부를 떼어낸 부위는 감염 증상이 있는지 관찰하고 petrolatum거즈를 붙인다.
조직이 치유되면 상처의 바깥 둘레부터 거즈가 제거될 때까지 상처 바깥둘레의 떨어져 나온 거즈를 잘라 낼 수 있다.
후두절제술 후 1~2개월이면 정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미각과 후각상실, 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신체상, 자존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 주고 자가 간호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출처
성인간호1 - 군자출판사- SUSANNE C. AMELTZER, BRENDA G. BARE 저
성인간호학1- 정담미디어- 이영휘, 김성혁, 김정아, 신계영 외
성인간호학1- 수문사- 이향련, 최철자, 박오장, 김영숙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