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러스성 간염 (Viral hepatitis)
바이러스성 간염은 식욕부진, 황달, 간 비대 등을 초래하며 간세포의 파괴, 괴사, 자가융해 등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대상자는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심각한 원인 질환을 가진 대상자는 합병증을 초래한다. 부종과 간성 뇌질환이 나타나면 예후는 좋지 않다.
(1) 병태생리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HAV), B형(HBV), C(HCV), D형(HDV), E형(HEV)등이 있다. G형과 F형도 간염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으나 매우 드물다.
A,B,C,D,E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염증성 세포, 림프구, 체액 등으로 간이 커지고 울혈되어 우상복부에 통증과 불편감이 나타난다.
간세포의 염증, 퇴화, 재생(regeneration)과정에서 정상 엽의 형태가 변화되어 간소엽의 혈액흐름을 방해하고 문맥압을 상승시킨다. 또한 간의 답즙통로에 부종이 생겨 간내 폐쇄성황달이 나타난다.
간염은 형태에 따라 바이러스 종류, 잠복기, 고위험 집단, 전파방법, 중증도 등이 다르다.
요인 |
A형 간염 |
B형 간염 |
C형 간염 |
D형 간염 |
E형 간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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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
위생이 나쁜 곳에서 만연, 가을과 초겨울에 흔함 |
정맥용 마약중독자, 동성연애자, 혈액과 혈액제제에 노출된 사람, 건강관리 종사자 |
B형과 유사 |
B형 간염바이러스와 HBsAg가 있을 때만 발병 |
위생이 불량한 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멕시코 등에 거주 또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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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
약 30일 |
6주~6개월 평균12~14주 |
6~7주 |
B형과 유사 |
14~60일 평균 4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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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집단 |
오염된 음식이나 대변에 노출되거나 위생이 불량한 자 |
혈액, 분비물, 혈액제제를 다루는 의료진, 혈액 투석 및 수혈, 동성연애자, 정맥용 마약중독자 |
B형과 유사 |
B형과 동일 |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 거주 또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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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
감염된 분변-구강경로, 분비물과다 시 공기 전파, 오염된 조개, 보균자는 없음. |
비경구적,성적 접촉, 혈액과 체액에 접촉, 손상된 피부와 점막을 통함, 보균자 있음 |
형액과 체액 접촉, 흔히 감염경로 불분명 |
B형 간염과 중복감염, 보균자와 밀접한 접촉 |
분변-구강경로, 오염된 음식과 물, 보균자는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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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도 |
사망률 낮음, 드물게 전격성 간부전 초래 |
심함, 치명적일 수 있음 |
만성간염으로 이행 |
B형과 유사, 만성 B형 간염이 같이 발생하면 더 중증, 간세포암의 위험 |
심하지 않음 |
(2) B형 간염
B형 간염은 간에서 증식되는 DNA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지만 감염률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HBV는 세 가지의 요소를 포함하는 미생물로, B형 간염 표면항원(HBsAg)을 운반하는 이중층 외피(Double layered outer coat)가 있어서 방사면역분석에 의해서 감지될 수 있다. 외피의 보호 때문에 핵항원(HBcAg)은 혈청에서 검출되지 않지만, 핵항원의 파생물인 HBeAg가 검출되는데, 이는 바이러스의 자기복제와 감염성에 대한 표식자가 된다.
바이러스의 점염은 직접 혈액, 혈액제재, 성적 접촉, 오염된 무생물과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고위험군은 의료계 종사자 특히 실험실, 혈액은행, 혈액 투석실에서 근무하는 경우나 정맥주입약물 사용자, 동성애자, 다수의 성적 파트너를 가진 사람 등이다. 만일 임부가 임신후기 또는 출산 시에 감염되었다면, 임부에서 태아로 전염되기도 한다.
HBV의 잠복기는 2~6개월 정도로,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보다 길며, 증상이 없어도 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고위험 집단은 특히 주의를 요한다. 급성 B형 간염은 전격성 간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감염된 사람의 약 15% 정도가 만성간염으로 이행된다. 또한 B형 간염의 합병증으로 만성 활동성간염이 초래되고 섬유화되면 간경화증으로 진행된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감염된 후에는 원발성 간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3) 임상증상
·발병하기 1주일 전부터: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상복부 불쾌감이 있다.
·유행성간염: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발열(38℃ 전후)이 있을 때가 많고 수일 후에 해열한다.
(관절·허리가 아플 때도 있어 처음에는 감기로 오인할 때가 많다)
·혈청간염: 초기 증세가 가볍고 서서히 발병 주 증세는 위장증세, 황달이며 식욕부진,
구토· 구역질, 상복부의 둔통 등이 발생한다.
발병 후 4~5일에 황달이 발생한다. (황달은 1주일을 전후하여 최고에 이르며, 그 후 1개월 사이에 없어지면서 다른 증세도 호전됨.)
(4) B형간염 예방 접종
·B형간염 예방백신은 대개 3차 접종(0, 1, 6개월, 또는 0, 1, 2개월)을 시행한다.
(완료시80% 이상에서 예방 항체가 형성)
·예방 항체의 역가가 10 mIU/ml 이상이면 B형간염에 대해서는 거의 안전하다.
·예방 항체가 형성은 되는데 역가가 미흡한 경우를 저반응자라고 하며, 항체 형성이 아예 안 되는 경우를 무반응자라고 한다.
·무반응자의 비율은 5-20% 정도로 보고자마다 다양합니다. 저반응자는 다시 3회
재접종을 시행하면 대개 항체 형성 된다.
·무반응자도 다시 3회 재접종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항체 형성율은 30-50% 정도인데 반응이 썩 좋은 편은 못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 급성B형간염 환자의 배우자
◦ 혈액제제를 반복 투여하는 환자(혈우병, 투석 환자)
◦ 성관계가 문란한 자, 동성연애자
◦ 정박아 수용소 또는 형무소에 수용된 자나 근무자
◦ 마약중독자
◦ 타인의 혈액 또는 분비물에 자주 접촉하는 의료관계자(외과의사, 치과의사, 수술실 또는 투석실 근무자, 혈액채취 근무자)
(5) 감염전파를 막는 일반적 예방 조치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히 손을 씻는 것이다.
·모든 배설물, 소변, 혈액, 기타 체액은 감염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감염 보균자들은 오염된 바늘이나 체액 또는 혈액과 접촉된 기구에 의해 간염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바늘과 주사기 , 대상자 간호에 사용되는 기구는 반드시 주의 깊게 다루 어야 한다.
바늘에 뚜껑을 씌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사용했던 바늘은 뚫리지 않는 용기에 담는다.
·다른 일회용 기구는 적절한 용기에 담고 오염된 것임을 표시하여 주의하여 다루도록 함
·일회용인 아닌 기구는 씻어내고 잘 포장하여 날카로운 물건이 사고로 사람을 찌르지 않 도록 하고 고압증기멸균과 증기 혹은 건열방법으로 멸균시킨다.
·카테터와 같은 침습성 기구는 소독하여 다른 환자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6) 간염 질환자의 조치
·A형 간염 질환자는 배변에 주의를 요한다.
·아동은 독방에 있어야 하고 어른은 굳이 독방이 아니라도 관리가 가능하다.
·대, 소변 배설 후의 철저한 손 씻기는 중요한 격리조치이다.
·배설물 또는 잠재적인 오염물질(변기, 기저귀, 항문체온계)을 다루는 사람은 누구나
장갑과 가운을 입고 간호를 마친 후에는 철저히 손을 씻어야 한다.
·화장실은 매우 철저하게 청소를 하고 1회용, 재활용 기구와 침구류는 적절하게 포장하 여 바르게 표시해야 한다.
·반드시 물은 끓여서 먹도록 하고 손 씻기와 혈액과 체액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한다. 혈액이나 체액을 다룰 때는 가운과 장갑을 이용한다.
·오염된 혈액과 체액이 튀는 경우 보호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이 다른 사람의 개방된 절개부위, 점막 또는 눈과 접촉하지 않 도록 주의한다.
·모든 침습성 기구는 적절히 처리되거나 멸균해야 한다.
·오염된 린넨과 기타 품목은 포장 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을 가진 사람은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
·성적 접촉 또한 절대 제한한다.
출처
성인간호학(상권)- 현문사, 조경숙 외
임상간호메뉴얼- 우리의학서적, 우현지 외
기본간호학1- 수문사, 강현숙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