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4일 차, 제주도 여행 3일 차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매일 마시던 커피가 생각나지 않고,
힘들지 않으니 맛있는 음식으로 보상받으려던 마음이 사라졌다.
인스턴트식품을 사 먹지 않게 되었고, 요리하는 것에도 재미가 생겼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졌고,
출근 생각을 하며 잠들지 않으니 잠에 대한 예민함도 사라졌다.
남편에게 내는 짜증이 줄었고,
내 마음속에 있던 답답함도 눈 녹듯 사라졌다.
남편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었고,
서로 더 친근함을 느낀다.
내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하나하나 생각하게 되었다.
퇴사를 결정하기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쉬어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있어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퇴사를 눈앞에 두고 두려울 수 있겠지만,
쉬면서 시야를 넓게 가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아직 나는 그것을 찾고 있는 과정이지만,
두렵지는 않다.
'뭔가는 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이 랄까!
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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