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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Nursing

제왕절개분만 간호

1) 병태 생리

제왕절개 분만이란 여성의 복부와 자궁을 절개하여 분만하는 것으로 질식분만외의 또 다른 방법이다. 미국에서 제왕절개 분만은 상당히 증가하였는데 25년 전에 35% 이던 것이 최근에는 10~25%에 이르고 있다. 제왕절개 분만의 비율이 증가한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였다. 수술 방법 및 소아 치료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제왕절개 분만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더욱 안전해졌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의 지연에 의한 난산보다 더 건강한 아기를 분만하는 데에 제왕절개 분만이 더 유리하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분만진통 중 태아감시 장치의 발달로 질식분만에서 ‘아두골반불균형’이나 ‘진행장애’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산과적 발전으로 산모와 아기의 건강은 더욱 안전하게 되었다. 산부인과 의사와 부모들의 강력한 지지에 의해 출산교육은 더욱 발전하였다. 대수술이라는 면에서 보면, 제왕절개 분만이 자연분만에서 보다 합병증이 더 많지는 않다. 가족센터의 궁극적인 목적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이므로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분만의 적절한 방법 선택이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중요하다.

 

2) 제왕절개분만의 적응증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건강이다. 어떤 경우에는 질식분만이 불가능하거나, 산모와 아기에게 위험이 높을 경우에 시행하기도 한다.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두골반 불균형 제왕절개 분만의 가장 많은 이유 중의 하나로, 아기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을 안전하게 통과하기에는 너무 클 경우를 말한다. 이것은 분만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발견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분만의 진행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알 수 있다.· 태아가사 제왕절개의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로 분만 진행 동안에 아기가 어려움을 느껴 즉시 분만이 필요한 경우이다. 전자태아감시장치는 이러한 태아가사를 발견하는 데에 유용하다.· 질출혈 임신 후반기에 질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는 태반의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태반이 아기의 밑에 있고 자궁경부(자궁의 입구)의 전체를 덥고 있는 경우는 전치태반이라 하며, 아기의 분만 전에 태반이 분리되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중단되고 아기가 살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경우 모두 제왕절개 분만이 필요하다.· 둔위 태위 또는 다른 부적절한 태위 산모와 아기를 의사가 신중히 진찰 후 질식분만이 시도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아기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왕절개 분만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의 제왕절개수술 상태 이 외에도 제왕절개분만의 원인은 다양하다. 당뇨나 고혈압 등의 내과적 질환이 동반되어 질식 분만이 불가능할 경우에 제왕절개를 고려하며, 생식기의 활동성 헤르페스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도 제왕절개 분만이 필요하다. 처음 제왕절개 분만을 일차 제왕절개 분만이라고 하며 이어지는 다음의 분만을 반복 제왕절개 분만이라고 부른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왕절개 분만의 약 25~30%가 기존의 제왕절개분만으로 인한 것이다.

 

3) 제왕절개 분만을 위한 준비

구강과 상기도의 분비물을 줄이는 약을 주사하고, 하복부를 소독하고 면도하며, 방광에는 요도관을 수술 전에 삽입하여 방광을 비우는데, 이것은 수술시의 방광 손상을 줄이기 위함이다. 정맥에 수액주사를 할 것이며, 수술실에 도착하고 나면 마취를 하게 되는데, 전신마취를 할 경우는 분만 시에 계속 잘 수 있으며, 척추마취를 할 경우에는 깨어있으나 허리에서 발가락까지는 감각이 없어진다.

 

4) 제왕절개 분만의 방법

고전적인 방법일 경우는 배꼽에서 골반의 치골결합까지 절개를 가하고 자궁하부의 얇은 부위에 횡절개를 가한다. 그러나 복부에 수평적인 절개를 가할 경우 음모의 선에 맞게 피부의 절개를 가하고 자궁하부의 얇은 부위에 횡절개를 가한다. 자궁의 절개 후에는 절개부위를 통해 아기를 분만한다. 자궁하부의 얇은 부위를 절개하는 횡절개를 더 많이 사용한다. 이는 출혈양이 적고 흉터가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기의 위치가 나쁠 경우나 전치태반 그리고 응급수술을 요하는 경우에는 고전적인 수직절개를 하기도 한다. 절개부위로 아기가 분만된 후에는 태반을 꺼낸다.

아기와 태반이 분만된 후에는 절개부위를 봉합한다. 수술이 끝난 후에는 혈압, 맥박, 호흡수 등을 규칙적으로 검사하고, 질 출혈이 과다하게 되는지 여부와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관찰한다.

 

5) 수술 후 즉각적인 간호

수술 후 산모는 회복실이나 분만실로 돌아오며, 수술 후 산모 간호는 수술 후 관리와 산모관리가 병행된다. 산후 즉각적인 간호과정은 마취로부터의 회복 정도, 수술 후 상태, 통증 정도를 포함한다. 기도 유지를 위해 흡인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자세를 유지하고 활력징후는 1~2시간 혹은 안정시까지는 15분마다 측정한다. 산모가 척추마취를 받았다면 수술 후 간호는 침대에서 움직일 수 있게끔 다리의 감각이 회복될 때까지 앙와위 체위를 취하는 것을 돕는다. 간호사는 감각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15분마다 마취수준 및 감각회복을 사정한다. 산모의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절개부위 드레싱 상태, 자궁저부, 오로양, 정맥 주입량, 유치도뇨관을 통한 소변 배설량을 사정한다. 제왕절제술을 한 경우 섭취량과 배설량은 유티도뇨관을 제거하기전까지 관찰하고 자연배뇨하면 소변정체와 잔뇨를 확인하기 위해 즉시 방광을 촉진해야 한다. 처음 몇 번은 배뇨량과 배뇨 후 잔뇨의 양을 측정하여 방광의 기능이 회복되었는가를 확인하여야 하는데, 매 배뇨 시마다 소변의 양은 150ml이상이며 잔뇨량은 50ml이하여햐 한다. 또한 산모에게 호흡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체위변경, 심호흡과 기침을 격려하고, 색전증 예방을 위한 다리 운동을 지도한다. 통증 감소를 위해 약물을 처방할 수도 있다. 분만 후 산모의 활력징후가 안정적이고 마취로부터 회복되면 대개 1~2시간 후 산욕 병동으로 이동한다.

 

6) 산후관리

산후 첫 2~3일은 산모의 수술 부위 통증과 복부팽만으로 인한 통증이 주된 간호 문제이다. 수술 시 경막외 마취를 했을 때, 수술 후 1일 정도 통증 경감을 위해 경막관을 통해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진통제를 3~4시간 마다 투여하거나 PCA가 처방되기도 한다. 기타 통증 경감을 위해 자세 변경, 수술 부위 베개로 지지하기, 이완요법을 지도한다. 조기 이상과 흔들의자에서의 몸 움직임이 가스 통증을 완화시키고, 가스 생성 음식과 탄산음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가스 통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복부 드레싱도 주기적으로 사정하여 절개 부위에 염증과 부종이 없는지 확인한다. 수술 후 복부상처의 oozing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로 압박한다. 정맥 내 수액은 금식기간 중 24~48시간 동안 계속해야 하며, 수분 균형 유지를 위해 정확한 섭취량과 배설량을 기록한다. 수술분만 후 생리적 문제로 피로, 활동 제한, 절개부위 통증 문제가 있다. 매일의 간호내용에 회음부 간호, 유방 간호, 위생관리를 포함한다. 간호사는 산모의 활력징후, 절개부위, 자궁저부와 오로를 사정한다. 척추마취로 수술한 산모는 수술 후 베개를 베지 않도록 한다. 호흡음, 장음, 하지의 순환상태, 배변과 배뇨 문제 또한 사정한다. 산욕기 동안 산모의 정서적 간호 문제와 교육 요구 또한 충족시켜야 하는데, 일부 산모는 자연분만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실망할 수 있으며, 낮은 자존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또 일부 여성은 아기가 건강하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기타 수술분만 후 심리적 문제로 우울, 활동 제한, 가족 상호작용장애가 보고되기도 한다. 제왕절개 분만 후 퇴원은 대게 6~7일 후 이루어지나 합병증이 없는 경우 수술 후 3일째 조기퇴원도 가능하다. 간호사는 제한된 시간 내에 산모 자가간호와 신생아관리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퇴원 교육은 식이, 운동과 활동 제한, 유방 간호, 성생활과 피임, 투약, 합병증 징후와 신생아관리를 포함한다. 퇴원 후 병원에 연락해야 할 합병증은 38℃이상의 열, 배뇨 시 통증, 정상 이상의 심한 오로, 상처 이개, 수술 부위 발적이나 분비물, 심한 복부 통증이다. 간호사는 또한 산모의 출산 후 정서적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지와 상담의 요구를 사정한다. 지지집단이나 지역사회자원을 이용하도록 돕거나 전화 추후관리나 가정방문을 통해 퇴원 후 프로그램이 제왕절개분만 산모의 신체적, 사회 심리적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출처

순천향대학교병원 산부인과교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백과사전

여성건강간호학1 - 수문사, 여성건강간호교과연구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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